'카드'는 영어 'card'[kɑː(r) d]를 음차 한 단어로, 작고 얇은 직사각형의 종이나 플라스틱 조각, 혹은 그와 비슷하게 생긴 판형의 물체를 말한다.
영어
한국에서 흔히 '카드'라고만 하면 이 카드를 의미한다. 특히 돈과 관련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는 하루에도 여러 번 쓸 정도로 보편적이다 보니 이 의미로 쓰일 때가 압도적으로 많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 3. “신용카드”란 이를 제시함으로써 반복하여 신용카드가맹점에서 다음 각 목을 제외한 사항을 결제할 수 있는 증표(證票)로서 신용카드업자(외국에서 신용카드업에 상당하는 영업을 영위하는 자를 포함한다)가 발행한 것을 말한다. ... 6. “직불카드”란 직불카드회원과 신용카드가맹점 간에 전자적(電子的) 또는 자기적(磁氣的) 방법으로 금융거래계좌에 이체(移替)하는 등의 방법으로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용카드업자가 발행한 증표{자금(資金)을 융통받을 수 있는 증표는 제외한다}를 말한다. ... 8. “선불카드”란 신용카드업자가 대금을 미리 받고 이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록(전자적 또는 자기적 방법에 따른 기록을 말한다)하여 발행한 증표로서 선불카드소지자가 신용카드가맹점에 제시하여 그 카드에 기록된 금액의 범위에서 결제할 수 있게 한 증표를 말한다. 전자금융거래법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 13. “직불전자지급수단”이라 함은 이용자와 가맹점간에 전자적 방법에 따라 금융회사의 계좌에서 자금을 이체하는 등의 방법으로 재화 또는 용역의 제공과 그 대가의 지급을 동시에 이행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가 발행한 증표(자금을 융통받을 수 있는 증표를 제외한다) 또는 그 증표에 관한 정보를 말한다. |
card는 '작은 종이'를 뜻하는 그리스어 χάρτης (khartēs) > 라틴어 charta > 프랑스어 carte, 이탈리아어 carta로부터 왔다. 영어에서 'card'의 형식으로 최초로 문증 되는 것은 15세기 초 경이다. 영어 chart (차트), charter 역시 기원이 같다. 영어로 오면서 말음의 [t]가 [d]로 바뀐 것은 이유를 알기 어렵다.
의미상으로는 "게임용 카드"가 제일 오래되었다. 이 시기에는 심지어 "카드 놀이 하다"라는 의미로 동사로도 쓰였을 정도이다.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수식어 없는 'card'가 쓰인 영어 숙어 중에서 게임용 카드를 의미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 "작은 종이"라는 의미는 영어에서는 오히려 1590년대에 더 나중에 생겼다. 이 시기부터 '명함' 등의 의미로 쓰이다가 "증명용 카드"로 보편적으로 쓰이게 된 것은 19세기이다.
보드 게임에서 쓰이는 카드. 앞서 유래 문단에서 이야기했듯 본래 영어 card는 트럼프 카드를 의미했다.
한국에서 게임용으로 쓰이는 카드는 트럼프 카드와 화투가 제일 보편적이다. 특히 카드 게임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트럼프 카드를 쓴 게임을 뜻한다. 그런데 화투가 정의상 카드에 속하긴 해도 화투를 카드라고 부르는 경우는 별로 없다.
보드 게임에서는 흔히 게임 고유의 카드를 쓰곤 한다. 잘 알려진 카드게임인 할리갈리, 달무티와 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아컴호러 카드게임과 같은 복잡한 게임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종류의 상업용 카드 게임이 존재하며, 비단 카드가 주가 되는 게임이 아니더라도 한 장 한 장에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고 원하는 랜덤 요소를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보드 게임에선 카드가 사용된다. 게임에 따라서는 게임의 스토리 전개가 카드를 통해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TCG는 카드 하나하나가 상품인 게임으로, 서로 거래를 할 수 있다고 '트레이딩 카드 게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0세기 후반부터는 해당 게임들을 그대로 이식하거나 시스템을 차용한 비디오 게임이 나오면서 실물 카드가 없어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게임 중 사용할 카드를 모아둔 더미를 보통 덱(deck)이라고 부른다.
간단한 메시지를 적어서 편지보다는 간소하게 자신의 뜻을 전할 때에 쓰인다. 크리스마스 등 각종 명절을 포함하여 온갖 축하할 일이나 위로할 일 등을 위한 카드들이 제작된다. 예를 들어 생일 축하 카드만 해도 나이, 성별, 가족관계별로 여러 종류가 팔리고 있다. 직접 카드를 만들기도 한다.
접었을 때는 평면의 카드 모양이지만 펼치면 3차원의 입체 모양이 나오는 입체 카드도 존재한다.
서구권에서는 무슨 일이 있으면 카드를 보내는 습관이 보편적으로 퍼져있어 네트워크를 통한 소통이 보편화된 현시대에도 종이카드는 여전히 널리 사용된다.
새해 축하 카드나 결혼식 알림 카드는 각각 '연하장'(年賀狀), '청첩장'(請牒狀)이라는 고유의 어휘를 사용한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이메일에도 '카드' 기능이 있었다. 간단한 메시지 정도를 입력해 다른 사람의 계정으로 보낼 수 있었다. 플래시 카드의 경우 용량이 오늘날엔 별 거 아니지만 당시엔 꽤 큰 편이었다. 일반 카드는 예쁜 배경에 메시지 입력 창만 있었다. 한미르와 다음, 네이버 등 규모 있는 포털 사이트에서는 다들 지원했지만 어느샌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